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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머니투데이]美 치매신약 승인에 'K-치료제' 재조명···아리바이오 글로벌 3상 눈앞
2021.06.14

美 치매신약 승인에 'K-치료제' 재조명···아리바이오 글로벌 3상 눈앞

먹는 치매치료제 'AR1001' 1년 투약 임상2상 결과 9월 발표...美 FDA에 국내 첫 글로벌 3상 신청 예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년 만에 치매(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대한 사용 승인을 결정하면서 그동안 불치병으로 여겨지며 인류를 괴롭혀온 치매가 마침내 정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들도 치매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K-치료제가 '난공불락'의 치매에 깃발을 꽂고 전 세계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FDA가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제품명 아두헬름)'에 대한 사용을 승인한 이후 우호적인 연구 여건이 형성되면서 국산 치료제 개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치매 환자는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 치료제 임상을 비롯해 개발이 너무 어려웠다"며 "글로벌에서 전무했던 치료제 승인 사례가 등장하면서 국산 치료제 개발도 희망이 보인다"고 했다.

 

치매치료제 '8부 능선' 넘은 바이오벤처 아리바이오

 

 

국내에서는 젬백스엔카엘·일동제약·메디포스트 등이 치매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특히 바이오 벤처기업인 '아리바이오'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임상3상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아리바이오가 지난 3월 공개한 치매치료제 'AR1001'의 임상2상 결과(6개월 투여)에 따르면 환자의 인지능력을 평가하는 1차 유효성 지표(ADAS-Cog 13)에서 저농도 투여군(10mg)과 고농도 투여군(30mg) 모두 인지기능이 향상됐다.

임상2상은 미국에서 210명의 경증·중등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른 알츠하이머 약물 복용없이 30mg을 복용한 환자군은 인지기능이 위약군 대비 1.78점 높아졌고 경증도 환자군은 1.98점 향상됐다.

특히 △단독 복용 △경증도 알츠하이머 △비고도비만(BMI 35 미만) 등 3가지를 충족하는 환자들 중에서는 10mg 투여군에서 2.05점, 30mg 투여군에서 3.68점의 높은 인지기능 향상 효과를 보였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보통 임상 2상에서 2점 이상의 효과가 나오면 성공적이라고 이야기한다"며 "우리가 설정한 환자그룹에서 3점 이상이 나왔다. 굉장히 의미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던 치매 노인이 6개월 뒤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거나 방을 못 찾아가던 노인이 방을 찾을 수 있게 됐고, 5번 이야기해야 1번 대답할 수 있던 노인이 3번 만에 대답하게 되는 등의 눈에 띄는 효과가 있었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아리바이오의 치매치료제는 기존 정맥주사형이 아닌 '경구용(알약)'으로 개발돼 고령층이 보다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고, '다중기전 방식'이라는 점에서 단일 기전인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군이 넓다는 강점이 있다.

아리바이오는 6개월 투약에 이어 '12개월 투약'을 진행한 임상2상을 이달 말 종료한다. 결과를 분석해 오는 9월 발표한 뒤 미국 FDA에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3상은 750~1200명 규모의 환자를 모집한다.

임상3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와 유럽에서도 진행된다. 국내 환자는 10~15%, 유럽 35%, 미국에서는 45~50%를 모집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임상2상이 사실상 임상3상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만큼 무리 없이 3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원문]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61115015084197